넷플릭스 맥주, 수류탄 맥주 등 이색맥주 열풍기네스는 커피와 흑맥주 더한 커피 비어 출시편의점, 맥주 매출이 전체 주류 60%… "새로워야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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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이색 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 더 창의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형태와 이름을 지닌 신제품이 수 년째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이색 맥주 신제품은 편의점을 위주로 출시되는데, 편의점의 경우 맥주 매출이 전체 주류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주종이라, 새로운 제품 개발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 GS25선 '넷플릭스' 맥주 등장
넷플릭스는 단순한 OTT서비스를 벗어나 이제 하나의 브랜드이자 문화가 됐다. 이같은 현상을 이용한 신제품 맥주가 나왔다.GS25는 15일부터 '넷플릭스 제주라거'를 단독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GS25가 넷플릭스와 협업상품을 출시하면서 성사됐다.넷플릭스 제주라거는 넷플릭스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맥주다. 독일산 고품질 보리맥아의 풍미와 라거 특유의 청량함을 살린 오리지널 라거 맥주로 보리맥아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눈에 띈다. 검은색 바탕에 넷플릭스를 상징하는 붉은 로고와 함께 '칠(Chill)' 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으며 스트리밍 중임을 나타내는 재생 바 이미지를 활용해 온도가 낮아지는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넷플릭스 시리즈를 시청하면서 마시는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맥주의 느낌을 담아냈다. 가격은 1캔에 4500원이다.
GS25는 넷플릭스 제주라거를 포함해 넷플릭스 시리즈 및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콘, 믹스넛 등의 스낵을 함께 출시한다. -
◇ 아사히 대항마, 수류탄 맥주 내놓은 CU
CU는 품절 대란을 일으킨 왕뚜껑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대항마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을 내놨다.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 역시 아사히 생맥주캔처럼 캔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것이 특징으로 제품을 위아래로 적당히 흔든 뒤 캔 뚜껑을 따면 펑~ 하는 소리가 나는 이색적인 제품이다. CU는 수류탄 맥주라는 별칭을 붙였다.
소리의 크기는 생일 폭죽 소리에 준하는 90~100 데시벨 수준이다. 최근에 화제가 된 일본 맥주가 뚜껑 개봉 시 거품이 올라오는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했다면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청각적인 재미를 강조해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전달한다.
패키지 역시 창의적이다. 앞뒤 패키지를 수류탄으로 디자인했으며 고객들에게 제품 콘셉트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넥슨게임즈의 인기 슈팅 게임인 ‘서든어택’과 컬래버했다.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스페셜 몰트를 이용해 맥주 고유의 맛과 트로피컬한 홉의 풍미, 풍부한 탄산과 거품이 잘 어우러져 향긋하면서도 부드러운 목넘김이 매력적인 맥주다. 도수는 4.7도이며 가격은 3500원으로 4캔 구매 시 1만1000원에 판매한다. -
◇ 커피+흑맥주 결합 '콜드브루 커피 비어' 출시커피와 흑맥주 장점을 결합해놓은 맥주 신제품도 나온다.기네스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기네스 콜드브루 커피 비어(이하 기네스 콜드브루)’를 출시한다.기네스 콜드브루는 특유의 로스트 커피향과 함께 달콤한 초콜릿, 캐러멜향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기네스가 자랑하는 특유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거품이 달콤 쌉싸름한 커피향과 어우러져 깊고 진한 풍미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알코올 도수는 4%이며, 440㎖ 캔 제품으로 출시된다. 또 제품 패키지에는 기네스만의 특징인 ‘서징현상(기네스 맥주를 따르고 난 뒤 기포가 아래로 내려앉는 듯한 대류 현상)’이 형상화돼 있어 제품의 부드러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28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팝업 스토어 ‘카페 기네스’를 진행한다. 7월부터는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한 캔에 4000원대로, 편의점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