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점포 5~6개→3~4개로 줄여 밀착 관리전체 VG 40개 증가… 직할VG, 영업본부로 명칭 변경부서장 100여명 승진 전망… 일반직원도 대규모 인사 채비
  • ▲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우리은행
    ▲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우리은행
    내달 취임을 앞둔 조병규 우리은행 내정자가 조직개편을 고심하고 있다.

    영업 최우선 전략에 따라 조직을 세분화하고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밀착관리에 나서는 방안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3일 조 행장 취임 이후 하반기 승진‧이동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첫번째 타깃은 2021년 도입한 VG(Value Group‧같이그룹)제도다.

    VG는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인근 영업점 5~6개를 그룹화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 영업 채널이다. 영업점의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한 협업시너지 창출을 위해 도입됐다.

    우리은행은 3년 차에 접어든 VG의 단위를 쪼개 전체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VG 그룹화 규모를 3~4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라며 "영업점과 고객에 대한 VG장의 촘촘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럴 경우 우리은행 VG 규모는 현재 200여개에서 30~40개 더 늘어나게 된다.

    기존 직할VG와 영업본부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같은 본부장급인 직할 VG장과 영업본부장의 명칭도 영업본부장으로 통일한다.

    은행 관계자는 "영업통인 조 행장의 의중이 담긴 첫번째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 강화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