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점포 5~6개→3~4개로 줄여 밀착 관리전체 VG 40개 증가… 직할VG, 영업본부로 명칭 변경부서장 100여명 승진 전망… 일반직원도 대규모 인사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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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취임을 앞둔 조병규 우리은행 내정자가 조직개편을 고심하고 있다.영업 최우선 전략에 따라 조직을 세분화하고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밀착관리에 나서는 방안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3일 조 행장 취임 이후 하반기 승진‧이동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실시한다.첫번째 타깃은 2021년 도입한 VG(Value Group‧같이그룹)제도다.VG는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인근 영업점 5~6개를 그룹화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 영업 채널이다. 영업점의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한 협업시너지 창출을 위해 도입됐다.우리은행은 3년 차에 접어든 VG의 단위를 쪼개 전체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VG 그룹화 규모를 3~4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라며 "영업점과 고객에 대한 VG장의 촘촘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럴 경우 우리은행 VG 규모는 현재 200여개에서 30~40개 더 늘어나게 된다.기존 직할VG와 영업본부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같은 본부장급인 직할 VG장과 영업본부장의 명칭도 영업본부장으로 통일한다.은행 관계자는 "영업통인 조 행장의 의중이 담긴 첫번째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 강화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