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9조 찾아가5년간 17조 환급
  • ▲ '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금융위원회
    ▲ '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금융위원회
    만기가 다 됐지만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2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오는 9월부터 최신 주소로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에게 우편 안내를 통해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이란 지급사유가 발생해 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 등을 말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기타 사망보험금, 폐업사업장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등이 해당한다.

    현재 남은 숨은보험금은 ▲중도보험금 8조9338억원 ▲만기보험금 2조6672억원 ▲휴면보험금 7571억원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3조9000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숨은보험금 주요 원인은 ▲주소 및 연락처 변경 등으로 보험회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 ▲실제 약관상 적용되는 이율이 높지 않거나 없는데도 계속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오해하여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다.

    이에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등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등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총 16조8705억원에 이른다.

    금융위·보험업계·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부터 휴면보험금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시기도 현재보다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휴면보험금이 발생하면 그동안 2025년 2월에 출연되던 것을 2024년 5월에 출연하는 것이다.

    휴면보험금이 출연된 후에는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등 다른 휴면금융자산과 같이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조회·환급이 가능해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관리하며, 이자 등 휴면보험금 운영수익금은 전통시장 지원, 소액보험 지원 등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된다"며 "출연시기를 1년가량 앞당김으로써 서민금융진흥원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