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KDFS 등에 몰아준 혐의검찰, 일감 몰아주기 지시한 녹취록 확보구현모 전 대표 관여 여부 등 조사
  • ▲ 검찰은 28일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신현옥 KT 경영관리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연합뉴스
    ▲ 검찰은 28일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신현옥 KT 경영관리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연합뉴스
    KT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옥 KT 부사장을 소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신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 부사장은 KT텔레캅의 일감을 하청업체 KDFS에 몰아주도록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강요 등)를 받는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 취임 이후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를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KT텔레캅은 4개 하청업체(KDFS, KSmate, KFnS, KSNC)에 나눠주던 시설관리 일감을 KDFS에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 부사장이 KT텔레캅 관계자에게 "KDFS에 일감을 몰아주라"며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모 전 KT 경영지원실 상무와 김모 전 KT 텔레캅 본부장도 함께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