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한달새 2배 ↑100여곳 특별 점검"적절한 계획 세워 대응 중"
  •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계속 치솟고 있다.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한 당국은 30여곳 금고에 대한 구조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29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3.6%였던 연체율이 이 달 들어 6.4%까지 증가했다. 올 들어 3월말 4.9%, 4월말 5.7%, 5월말 6.1% 등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새마을금고는 올 2월말 기준 전국 1294곳이 영업 중이며 296조원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거래자 수는 약 2200만명에 달한다.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이 급격히 나빠짐에 따라 관리감독 기관인 행정안전부는 하반기 연체율이 높은 100개 금고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오는 30일에는 공동대출 연체 긴급비상점검회의도 열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30여 곳 부실 금고의 경우 지점 폐쇄나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는 이자감면, 만기연장 등을 통해 연체율 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전국 본·지점에 주문한 상황이다.

    각 금고는 현재 연체율 현황과 올 하반기 목표연체율, 연체율 감축 방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악화 영향으로 연체율이 상승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적절한 계획을 세워 대응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