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부터 지원자 모집수익 못 내도 사회문제 해결 서비스면 'OK'10월 선정 발표 후 1년 간 운영비 12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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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재단 설립 이후 첫 공모 사업인 ‘사이드임팩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7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베타라운드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사이드임팩트 커뮤니티의 프로젝트 리뷰를 거쳐 오는 10월 최대 10개의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 최종 선정 프로젝트는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연간 운영비 1200만원을 지원 받게 된다.사이드임팩트는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개 모집 플랫폼’이다. 사이드임팩트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은 ‘부업, 본업 외의 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사이드 잡(Side job)’에서 따온 것으로, 공익을 위해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기술 기반 프로젝트 및 서비스를 찾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 브라이언임팩트가 소정의 운영비 지원을 통해 돕는 역할을 한다.사이드임팩트는 7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프로젝트 지원자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2인 이상이 참여한 프로젝트로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아직 법인 혹은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적 없는 초기 스테이지로 ▲웹·앱 등 서비스를 현재 운영 중이거나,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등의 제품을 현재 공개 중이어야 한다. 또한 ▲서비스나 제품의 사용자 혹은 수혜자가 존재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개인 또는 단체, 영리·비영리 여부에 관계 없이 사이드임팩트에 지원할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로 이미 정부나 여타 재단 등 다른 기관으로부터 지원이나 후원을 받은 이력이 있더라도 사이드임팩트에 지원 가능하다. 동일인 혹은 단체가 여러 프로젝트를 신청하는 것도 허용된다.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도 지원할 수 있으나, 심사 과정에서 매출 규모를 커뮤니티에 공개해야 한다.프로젝트 공개 모집 기간이 끝난 후 8월 15일부터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모든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리뷰와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 프로젝트가 결정된다.‘사이드임팩트 커뮤니티’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다. 참여한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원 대상이 될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등 사이드임팩트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더 많은 실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커뮤니티 시스템이 고안됐다.브라이언임팩트는 이번 사이드임팩트 베타라운드를 통해 과학, 기술 기반의 우수한 공익 서비스들을 많이 발굴함으로써 향후 사이드임팩트가 이들 서비스를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사이드임팩트 베타라운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프로세스를 보완하여 사회 변화를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김정호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는 재단 설립 당시부터 기술이 사람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만큼 우리 사회를 더욱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실험과 도전을 응원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사이드임팩트가 이를 돕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특히 사이드임팩트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기술을 사용해 사회의 문제를 푸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더 큰 시너지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