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CPI·PPI 시장 예상치 하회달러 약세 속 해외 매수자 수요 증가도 상승 견인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4 달러 상승한 76.8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5 달러 오른 81.36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8 달러 상승한 81.09 달러를 나타냈다.

    유가 시장은 둔화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미국의 6월 CPI와 PPI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CPI는 전년 동원 대비 3%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1%)를 하회했으며, 월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P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해 5월보다 0.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달러 약세에 따른 해외 매수자들의 수요가 더해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76% 하락한 99.762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하루 1억21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