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재개발, 디자인 변경 '뉴WON추진부' 신설'위비뱅크' 서비스 종료"슈퍼앱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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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630억원을 들여 '우리WON뱅킹' 전면 재구축에 나선다. 8년 전 1세대 은행앱으로 출시돼 주목을 받았던 '위비뱅크'는 오늘 서비스가 공식 종료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우리WON뱅킹 재구축 사업' 공고를 게시하고 사업자 입찰에 돌입했다. 

    사업기간 17개월에 달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예산만 63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우리WON뱅킹을 이른바 'New WON(뉴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뉴WON추진부' 신설했으며, 지난 1월부터 5개월 간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뱅킹 앱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사업범위는 크게 ▲업무개발 ▲UX/UI ▲기술아키텍처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 

    가장 중요한 업무개발 부문에선 ▲우리WON뱅킹 재개발 ▲우리WON뱅킹 상품/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및 신규 개발 ▲우리WON뱅킹 내 유니버설뱅킹 서비스 신규 개발 ▲New WON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 ▲New WON TASK 관리 시스템 구축 ▲유관시스템 대응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우리WON뱅킹 전면 재구축 사업은 최근 '위비뱅크' 서비스 종료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1세대 뱅킹앱인 위비뱅크는 8년 전인 지난 2015년 처음 출시돼 '생활금융플랫폼'의 시초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정작 당시엔 기대만큼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 8월 위비뱅크를 대체하는 우리WON뱅킹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올해 또 한 번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금융권 대세인 '슈퍼앱'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뉴WON추진부 관계자는 "고객 경험 중심의 'New WON'을 구축해 우리은행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더불어 계열사 간 화학적 결합으로 완결성 있는 종합금융그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