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5.85% '쏠쏠''청년도약계좌' 버금18~39세 청년층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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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위해 선보인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이 출시 4개월여 만에 조기 완판됐다.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 제공 금리가 연 4%를 훌쩍 넘어 시중은행 적금상품 중 가장 높고, 중도 해지시에도 이자 손해가 없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로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의 판매를 중지했다. 가입 가능한 한도(20만좌)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만 18세~39세 청년층만 가입할 수 있는 특화 상품으로,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쳐 최고 연 5.85% 금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납입기간에 따른 기본금리가 ▲연 4.35%(12개월) ▲연 4.45%(24개월) ▲연 4.55%(36개월) 등이며, 여기에 최고 연 1.3%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납입금액은 월 30만원 이하까지만 가능하다.

    금리 혜택만 놓고 보면 정부가 은행권과 함께 선보인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는 연 4.5%이며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상품인 만큼 이자혜택이 파격적이나, 60개월에 달하는 가입기간을 채워야 하고 나이(만 19세~34세 이하) 및 소득수준 등 가입자격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뚜렷하다.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이를 보완해 가입 가능한 나이를 확대했고, 가입 기간도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세분화해 유지 부담까지 낮췄다. 

    여기에 '특별 중도 해지'를 운영해 고객이 결혼 및 주택마련 등을 이유로 중도해지시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중도해지금리 대신 기본금리를 적용하는 혜택도 부여했다. 

    이러한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상품 출시 41일 만에 한도의 절반인 10만좌가 팔려나갔고, 결국 판매 종료일인 연말까지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판매가 조기 종료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가입기간의 선택, 경쟁력 있는 금리, 생애주기에 맞춘 특별중도해지 제공 등의 혜택으로 MZ세대 고객들에게 '혜자상품'이라고 바이럴이 되며 출시 4개월여 만에 20만좌가 완판됐다"며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이 완판되면서 이제 시중에 남은 기본금리 연 4%대 적금은 케이뱅크의 코드K자유적금(연 4.3%)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4.2%), 우리은행의 WON적금(연 4%) 등 3개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