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그룹 윈덤, '윈덤 강원 고성' 막바지 분양신라모노그램 강릉,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 등도 들어서분양 통해 시공·운영 자금 부담 줄어… 사업 확장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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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중심으로 호텔업계 새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라, 윈덤, 파르나스 등 특급호텔들이 대규모로 건설되는 생활숙박시설 운영을 맡으며 관광지 투숙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는 것.
생활숙박시설은 기존 관광호텔과 성격이 다른 장기 체류형 숙박시설로, 취사 등이 가능하고 객실당 전용 면적이 넓은 편이다. 분양을 통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운영자 입장에서 유리하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규모 호텔그룹 윈덤은 강원도 고성에 국내 1호 직영점 생활숙박시설 '윈덤 강원 고성'의 2차 분양을 최근 진행했다.
윈덤 강원 고성은 지하4층~지상28층, 총 489실의 대규모로 건설됐다. 전용면적 27.70~148.68㎡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5성급'을 지향하는 만큼 인피니티풀, 피트니스센터, 세미나룸 등이 포함됐다.
윈덤 측은 전세계 9500여개 윈덤 호텔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 등을 활용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2025년에는 강릉에 '신라모노그램 강릉'이 오픈한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가 2020년 론칭한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 브랜드로 베트남 다낭에 이어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호텔신라의 운영전문 자회사인 신라에이치엠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연면적 14만6266㎡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3개동으로 구성된다. 생활숙박시설 783실과 호텔 300실 이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에는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하는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가 낙산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선다. 지하 7층~지상 39층, 1개동, 생활숙박시설 393실로 전용면적 37~151㎡, 총 21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됐다.
최고층 39층에는 루프탑 라운지를 설치해 바다 전망과 산 전망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인피니티 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도심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주거가 금지되며 다소 논란이 일고 있지만 관광지에서는 휴양형 세컨드 하우스의 장점을 지니면서도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어, 부담을 줄이면서 호텔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급호텔들의 생활숙박시설 운영이 늘고 있는 듯하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