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에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방문현지 사업 점검 및 양국 인삼산업 발전 논의2Q 中 매출 31.4% 껑충… 면세점 전용 신제품 출시
  • ▲ 지난 8월16일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좌측)와 중국 연변주 후지아푸 당서기(우측)가 인삼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KGC인삼공사
    ▲ 지난 8월16일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좌측)와 중국 연변주 후지아푸 당서기(우측)가 인삼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KGC인삼공사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가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멈췄던 해외 현장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허용하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홍삼' 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함도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이다. 현지사업을 점검하고 중국 유력 인사와 양국 인삼산업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허 대표는 지난 16일에는 후자푸 중국 연변주 당서기, 홍칭 부서기를 만나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에는 장춘에서 열린 ‘국제 녹색농업식품 박람회’에도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허 대표는 정관장의 중국 사업을 직접 브리핑하고 중국 식품업계 유력 인사들과 만나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사업망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나갔다.

    후자푸 당서기는 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주 위원회와 주 정부를 대표해 “KGC인삼공사가 연변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제품 구조 최적화,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경제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발전 가능성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중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지난 8월17일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가 국제 농색농업식품 박람회 포럼에서 발표중이다.ⓒKGC인삼공사
    ▲ 지난 8월17일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가 국제 농색농업식품 박람회 포럼에서 발표중이다.ⓒKGC인삼공사
    중국은 KGC인삼공사가 오래 전부터 공들여온 시장이다. 2009년 10월 중국법인 출범 이후 2013년 중국 상해에 R&D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전통 소재인 아교, 제비집 등을 비롯해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석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왔다.

    현재 KGC인삼공사의 중국 내 온·오프라인 채널만 1만여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변화된 중국 트렌드에 발맞추어 단순 제품전시와 판매 기능을 넘어 정관장 브랜드와 홍삼의 가치를 경험 할 수 있도록 중국 북경에 체험형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유통망 확보를 위해 중국 최대 OTC(Over the Counter drug·일반의약품_비처방의약품) 전문기업인 ‘화륜삼구’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그결과 중국사업이 전체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KGC인삼공사의 2분기 해외 건기식 매출은 669억원으로, 전년(509억원)보다 31.4% 증가했다. 중국사업에서 2분기 매출이 353억원으로 전년(152억원) 대비 132.2%나 뛰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여행 재개에 맞춰 변화한 중국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면세점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