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에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방문현지 사업 점검 및 양국 인삼산업 발전 논의2Q 中 매출 31.4% 껑충… 면세점 전용 신제품 출시
-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가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멈췄던 해외 현장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허용하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홍삼' 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함도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이다. 현지사업을 점검하고 중국 유력 인사와 양국 인삼산업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허 대표는 지난 16일에는 후자푸 중국 연변주 당서기, 홍칭 부서기를 만나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에는 장춘에서 열린 ‘국제 녹색농업식품 박람회’에도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허 대표는 정관장의 중국 사업을 직접 브리핑하고 중국 식품업계 유력 인사들과 만나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사업망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나갔다.
후자푸 당서기는 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주 위원회와 주 정부를 대표해 “KGC인삼공사가 연변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제품 구조 최적화,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경제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발전 가능성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중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은 KGC인삼공사가 오래 전부터 공들여온 시장이다. 2009년 10월 중국법인 출범 이후 2013년 중국 상해에 R&D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전통 소재인 아교, 제비집 등을 비롯해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석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왔다.
현재 KGC인삼공사의 중국 내 온·오프라인 채널만 1만여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변화된 중국 트렌드에 발맞추어 단순 제품전시와 판매 기능을 넘어 정관장 브랜드와 홍삼의 가치를 경험 할 수 있도록 중국 북경에 체험형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유통망 확보를 위해 중국 최대 OTC(Over the Counter drug·일반의약품_비처방의약품) 전문기업인 ‘화륜삼구’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그결과 중국사업이 전체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KGC인삼공사의 2분기 해외 건기식 매출은 669억원으로, 전년(509억원)보다 31.4% 증가했다. 중국사업에서 2분기 매출이 353억원으로 전년(152억원) 대비 132.2%나 뛰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여행 재개에 맞춰 변화한 중국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면세점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