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쌀칩 청양마요맛·오잉 노가리칩, 편의점서 발주 중단농심 먹태깡과 유사 제품… 청양고추+마요네즈 조합 흡사"미투 지적에도 화제몰이 성공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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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먹태깡이 인기가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유사 제품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유통채널에서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은 물론 발주 중단까지 이어지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GS25에서는 최근 상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의 발주가 중단됐다.
GS25 관계자는 "곧 재개 예정인데 정확한 날짜는 아직"이라고 설명했다.
상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은 쌀을 주요 성분으로 고소하고 바삭하며 소스 없이도 실제 먹태 안주 맛을 구현하기 위해서 청양마요맛을 더했다. 제품은 GS25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도 편의점에서의 발주가 중단된 상태다. 이 제품은 이달 출시된 노가리칩은 1999년 출시된 오잉 시리즈의 일곱 번째 제품이다.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며 편의점에서 점포 한 곳 당 1박스(16개)로 발주를 제한해 왔다.
이들은 농심이 지난 6월 출시한 먹태깡의 유사 제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주성분은 먹태와 노가리로 다르지만 먹태, 명태의 새끼가 노가리인 점을 고려하면 명태 과자라는 점에서 같다. 청양고추와 마요네즈 시즈닝 분말을 첨가해 흡사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먹태깡이 인기에 유사 제품을 쏟아내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인기 제품을 비슷하게 베낀 미투(Metoo·모방)라는 지적도 있지만 화제몰이에는 성공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농심의 먹태깡은 출시 이후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봉을 넘어서자 농심은 7월 둘째 주부터 생산량을 30% 늘렸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첫 생산량 대비 1.5배까지 생산량을 늘린 상황이다.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은 430만봉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