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남양유업 순환체계 구축 MOU자원효율 및 순환성 극대화 위한 협력 구조 마련멸균팩 고급 소재 지만 재활용 2%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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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가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에 힘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남양유업은 지난 8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주최로 열린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솔제지를 비롯한 멸균팩 제품을 생산하는 다수 기업이 자원효율 및 순환성 극대화를 위한 협력 구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들은 제품 등에 재활용이 까다로운 멸균팩을 재활용한 종이 포장재를 적용해 순환경제사회 조성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오는 13일까지 공식 사회공헌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프로팩수집러 시즌2를 모집, 총 300명의 팩수집러를 선발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소비자들과 모든 종이팩을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유업계에 따르면 멸균팩은 재활용 공정이 달라 종이팩과 별도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복합 소재로 구성됐다.
펄프는 종이 함량이 70% 이상인 고급 소재로 자원가치가 높다. 하지만 국내 연간 종이팩 재활용률은 14~15% 수준인 가운데 멸균팩은 더 낮은 수준인 2% 미만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2021년 택배활용 종이팩 수거, 2022년 종이팩 수거 자원봉사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종이팩 회수사업 지원에 동참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폐종이팩을 회수해 연간 600톤 이상의 폐종이팩이 재활용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면서 "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며 다양한 ESG경영 실천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