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5만원 이하 선물 수요 몰려식품업계 온라인몰 통해 할인 혜택 늘려… 가성비 제품 품절대란유통채널에서도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 확대
  • ▲ 식품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가성비 선물세트 특가전을 펼치고 있다. 동원몰에서는 선물세트 최대 70% 할인을 진행 중이다.ⓒ동원몰 캡처
    ▲ 식품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가성비 선물세트 특가전을 펼치고 있다. 동원몰에서는 선물세트 최대 70% 할인을 진행 중이다.ⓒ동원몰 캡처
    고물가 여파가 추석선물세트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이 올 한 해 잇따라 오르며 선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가성비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초특가 할인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디어푸드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에서는 최대 7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추석 선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스테디셀러인 '동원참치', '리챔', '양반김' 등 선물세트를 오는 25일까지 매주 월·수·금 오전 10시마다 특가에 공개 중이다.

    대다수 제품은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중 참치 24캔으로 구성된 '동원참치 O-24호'(5만1000원), 'O-30호'(5만1000원)와 카놀라유, 참치 6캔으로 구성된 '특14호'(2만3100원) 등 제품은 이미 품절됐다.

    CJ제일제당 자사몰 CJ더마켓에서도 오는 26일까지 최대 43%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선물세트 묶음상품 초특가전도 구성했다. 스팸과 카놀라유 등을 담은 선물세트 3개 묶음은 정가 19만7700원에서 42% 할인한 11만4666원에 판매한다.

    오뚜기의 자사몰 오뚜기몰에서도 '추석한상'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참치와 햄, 카놀라유 등을 담은 '특선 모음2호 3275G' 선물세트는 정가 4만7800원에서 40% 할인한 2만8680원에 판매한다.

    선물세트 가격은 최대 5만원대로, 실속을 따졌다. 제주담음 브랜드의 카레, 비빔면 등을 담은 2만원대 제주 선물세트의 경우 일시품절을 기록 중이다.

    대상 정원e샵에서는 최대 57%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청정원 행복3호'(2만9400원), '우리팜한돈5호'(4만2200원), '팜고급유6호'(2만5000원)등 1만~5만원대 선물세트는 특히 큰 인기를 얻으며 이미 다수가 품절된 상태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에서도 명절 대목을 맞아 최대 20%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홍삼진본과 홍삼정환을 담은 '다보록 감사 휘편'이다. 이 제품은 정가 5만3000원에서 20% 할인한 4만2400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도 가성비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추석 5만원대 미만 가성비 상품 물량을 전년 대비 20% 정도 확대했다. 

    이마트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에서는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62.9%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내리고 10만원대 상품군을 늘렸다.

    편의점 추석 선물세트 수요가 급증하는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편의점 GS25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2배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10만원대 이하 축산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마다 공식몰 등을 통해 선물세트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독 물가 이슈가 지속되다보니 가성비 제품군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