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실시간 경쟁률 400대 1 넘겨첫날 증거금 3조5560억원 기록 마지막날 경쟁 더 치열…오후 4시 마감
  •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두산로보틱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청약 첫날인 지난 21일에만 청약증거금으로 3조5560억원이 몰렸다. 

    총 청약 건수는 59만6518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분을 포함한 통합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56.28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은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7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증권사별 비례경쟁률은 청약 마감을 앞두고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비례경쟁률은 증권사별 배정 물량에서 절반인 비례배정분을 고려한 수치다. 

    실시간 비례경쟁률 집계 결과 오전 11시 기준 한국투자증권이 419.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KB증권 382.18대 1 ▲미래에셋증권 301.78대 1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KB증권(190대 1)의 기록을 가뿐히 넘기는 수준이다. 

    예상 균등배정 수량은 하나증권이 4.46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이 4.01주, 미래에셋증권이 3.47주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약은 공동 대표주관사인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63만8203주,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54만6067주를 모집한다.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도 각각 16만3820주를 모집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론 486만주가 배정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미달 물량이 일부 발생해 기존 405만주에서 486만주로 늘었다.

    두산로보틱스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각 증권사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접수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청약 마지막 날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흥행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대어로 평가되는 만큼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