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신공항하이웨이, 통행료 인하 변경 실시협약 맺어기존 요금比 인천공항 51.5%-북인천 40.6%-청라 20% 인하尹 "20여년 걸친 인천시민 숙원 이뤄… 물류·산업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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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오전 12시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재정 고속도로 요금 대비 1.1배 수준으로 내린다. 인천공항·북인천·청라 등 총 3개 영업소의 통행료가 최소 20%에서 최대 51.5% 수준까지 대폭 인하한다.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6시 열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업 시행자인 신공항하이웨이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실시협약은 국토부와 사업 시행자 간 협상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정성 검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통과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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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에는 인천공항, 북인천, 청라 등 총 3개의 영업소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 영업소의 통행료는 6600원에서 3200원(51.5%%)으로 내린다. 북인천 영업소는 3200원에서 1900원(40.6%)으로, 청라 영업소는 2500원에서 2000원(20%)으로 각각 인하된다.국토부는 재정 고속도로 요금과 비교해 영업소별 인하 전 요금 수준이 달라 3개 영업소의 인하율을 차등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인하율이 높은 순으로 △인천공항 2.27배 △북인천 1.85배 △청라 1.37배 등이다.아울러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영종도 등 지역주민 할인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은 다음 달 1일부터 영종대교의 인천공항 영업소와 북인천 영업소, 인천대교 등 3곳의 통행료를 왕복 1회(1일) 면제받아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된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축사에서 "장기간 지연돼 온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속도감 있게 재추진하게 됐다"면서 "국토부는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도 약속한 대로 오는 2025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20여 년에 걸친 인천시민의 숙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마음으로 통행료 인하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인천공항을 통한 물류와 각종 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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