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신공항하이웨이, 통행료 인하 변경 실시협약 맺어기존 요금比 인천공항 51.5%-북인천 40.6%-청라 20% 인하尹 "20여년 걸친 인천시민 숙원 이뤄… 물류·산업 발전 기대"
  • ▲ 24일 인천시 중구 영종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24일 인천시 중구 영종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음 달 1일 오전 12시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재정 고속도로 요금 대비 1.1배 수준으로 내린다. 인천공항·북인천·청라 등 총 3개 영업소의 통행료가 최소 20%에서 최대 51.5% 수준까지 대폭 인하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6시 열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업 시행자인 신공항하이웨이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시협약은 국토부와 사업 시행자 간 협상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정성 검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통과 등을 거쳤다.
  • ▲ 영업소별·차종별 통행요금.ⓒ국토교통부
    ▲ 영업소별·차종별 통행요금.ⓒ국토교통부
    영종대교에는 인천공항, 북인천, 청라 등 총 3개의 영업소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 영업소의 통행료는 6600원에서 3200원(51.5%%)으로 내린다. 북인천 영업소는 3200원에서 1900원(40.6%)으로, 청라 영업소는 2500원에서 2000원(20%)으로 각각 인하된다.

    국토부는 재정 고속도로 요금과 비교해 영업소별 인하 전 요금 수준이 달라 3개 영업소의 인하율을 차등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인하율이 높은 순으로 △인천공항 2.27배 △북인천 1.85배 △청라 1.37배 등이다.

    아울러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영종도 등 지역주민 할인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은 다음 달 1일부터 영종대교의 인천공항 영업소와 북인천 영업소, 인천대교 등 3곳의 통행료를 왕복 1회(1일) 면제받아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축사에서 "장기간 지연돼 온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속도감 있게 재추진하게 됐다"면서 "국토부는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도 약속한 대로 오는 2025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20여 년에 걸친 인천시민의 숙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마음으로 통행료 인하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인천공항을 통한 물류와 각종 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 24일 인천시 중구 영종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전영봉 신공항하이웨이 대표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을 맺고 있다.ⓒ연합뉴스
    ▲ 24일 인천시 중구 영종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전영봉 신공항하이웨이 대표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을 맺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