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연내 100% 투입정책모기지 재원으로 활용주거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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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주택금융공사가 6일 사회적 가치채권 관리체계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ESG채권'을 발행했다.

    채권규모는 1400억원이며 공공주택 공급,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발행됐다.

    공사는 채권을 주택금융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유동화 용도로만 쓸 예정이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채권을 국제자본시장협회의 사회적채권원칙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조달한 자금 전액은 서민·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정책모기지 공급 및 공사 유동화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연내 조달자금의 100%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 등의 장기적·안정적 공급을 촉진해 국민의 복지 증진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고정금리방식의 모기지론(보금자리론)을 출시하고 동 대출채권을 기초로 주택저당증권(이하 MBS) 등의 발행을 통해 주택금융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촉진하는 공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공사가 2022년 MBS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총 15조 원에 달하는 등 설립 이후 약 392조 원의 정책 모기지를 공급했다.

    박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해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통한 주택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주거복진 증진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21년 국내기관 최초로 5억5천만 유로(약 7819억 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하는 등 2019년 3월부터 모든 MBS와 커버드본드(MBB)가 사회적채권으로 인정되면서 ESG 채권 발행을 선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