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전 과정 데이터화…효율적 관리환경부 신고시스템 연동, 관련 문서 자동 생성
  • ▲ 웨이블 실적. ⓒSK에코플랜트
    ▲ 웨이블 실적.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자사 디지털 폐기물 관리 플랫폼 '웨이블'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폐기물 처리량 4만t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1만2978회에 걸쳐 4만2860t 규모의 폐기물이 처리됐다.

    폐기물 운반 차량 100여대가 이동한 거리는 총 76만7813㎞로, 지구를 19바퀴 돈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부터 수거, 운반, 처리 등 전 과정을 데이터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웨이블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총 210곳이다. 대표적으로 쿠팡, CJ대한통운, 포스코이앤씨 등 기업이 있다.

    웨이블은 폐기물 관리 업무방식을 디지털로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한다. 또 환경부 신고시스템(올바로) 연동 기능을 탑재해 폐기물 인계 문서나 신고 증빙 자료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각 기업의 데이터는 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 비율 등 성과 증명에 활용된다. 폐기물 MRV(측정·보고·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및 개선 영역을 도출할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시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은 '폐기물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대응과 '폐기물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검증 획득 등 기업들의 ESG경영 활동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 무단 수집 및 운반을 방지해 불법 투기를 사전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폐기물 운반 차량에 계량 장치를 설치해 실시간 중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초 배차된 차량과 실제 수거 차량이 동일한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폐기물 배출·보관량 업데이트, 폐기물 운송 차량 적재중량 변화 및 차량 위치 분석 등을 제공하는 IoT 센서 기술도 내년 적용할 예정이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 담당 임원은 "웨이블로 폐기물 불법 투기 등 위법을 예방하고 ESG 성과 지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웨이블이 환경업을 고도화하고 기업들의 ESG경영을 지원해나가는 역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