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팀‧2개반 20명 구성…인력·예산 등 충분히 편성관행적 불법 행위 전수조사…무차입 공매도 발본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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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출범했다. 그간 자행된 관행적 불법 행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공매도 시장의 신뢰 회복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금감원은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단장 1명을 포함해 금감원 내 조사경력자, 영어능통자, IT 전문가 위주로 1개팀, 2개반으로 구성됐다. 총 20명이 포함됐다.

    기존의 팀 단위 조직은 부서 단위로 확대 개편했다. 이들은 글로벌 IB 조사(국제공조 등) 및 여타 공매도 사건을 분담 조사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외국인 투자자 등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불법공매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예산 등을 충분히 편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특별조사단 출범과 동시에 글로벌 IB 등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다.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지난 2021년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이뤄진 거래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의 종목 중심 조사에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조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특정 기간의 공매도 거래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의 공매도 주문 수탁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공매도 주문 수탁 프로세스, 불법 공매도 주문 인지 가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공매도와 연계된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살핀다. 

    글로벌 IB에 대한 불법 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공매도 거래의 실질 투자 주체인 최종 투자자의 공매도 악용 개연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 악재성 정보공개 전 대량 공매도, 개인투자자 등을 통해 제기된 주가 하락 목적의 시세조종성 공매도 혐의 등을 포착한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매도 특별조사단 출범 및 신속한 조사 착수로 조기에 조사 결과를 도출하고, 향후 불법 공매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현재 조사 중인 외국사를 포함해 순차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