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분쟁 겪던 지분에다 우호지분 인수사업 전면 참여…"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
  • ▲ 서울 서초구 소재 롯데건설 본사. 160614 ⓒ연합뉴스
    ▲ 서울 서초구 소재 롯데건설 본사. 160614 ⓒ연합뉴스
    롯데건설이 광주 최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의 최대주주가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급보증하고 있던 SPC 내 우빈산업의 채무를 일부 변제하고 소유권 분쟁 대상 주식에 대한 담보권을 실행했다.

    이후 SPC는 이사회를 소집해 롯데건설의 담보권 실행에 따른 주주변경을 승인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롯데건설은 우빈산업 지분 49%를 인수하고 우호지분 21%를 더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간 우빈산업은 보유지분 49% 중 24%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겪고 있었다.

    롯데건설 측은 "주주간 분쟁을 종식해 사업에 불필요한 잡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기존 경영진과 SPC가 수행해 온 사업 내용이 바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식 인수는 사업이 안정돼 속도감 있는 착공과 분양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SPC 측은 "롯데건설이 주주로 전면 참여한 만큼 사업 시행이 반석 위에 올라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광주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여㎡에 공원과 비공원시설을 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롯데건설은 2021년 4월 도급계약을 맺고 올해 8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후 지난달 26일 약 1조원대 PF 조달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