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업계와 소통 시도...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택시에 대한 카카오 횡포가 부도덕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입장문을 통해 가맹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 방식을 "아주 독과점 행위 중에서도 독과점의, 어떤 부정적인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입장문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수렴된 기사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기된 여러 우려에 대해 당사는 그동안 해온 사업에 대해 업계 및 국민들의 목소리와 질책을 전달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해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택시 기사님들, 승객, 정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두가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