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수직증축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펜트하우스도 구현"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수직증축은 하부구조물의 내력벽을 그대로 수직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벽체의 좁은 간격 때문에 수직증축한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반면 새 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 보와 테두리 보로 결합한 전이층을 설치,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대지가 협소해 수평·별동 증축이 제한적인 경우 수직증축을 통해 추가 가구를 확보할 수 있어 조합원 분담금 부담 완화, 사업성 증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공법은 특허출원까지 완료된 상태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부문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들어서는 LG전자와 함께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 신설 이후 현재까지 총 38개 현장, 3만9585가구의 누적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리모델링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인허가·시공 등 전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리모델링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