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74㎡ 26가구 규모…기존 모듈러 한계 극복생산성 125% 개선…'멀티 커넥션 기술' 등 개발
  • ▲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 전경. ⓒDL이앤씨
    ▲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 전경. ⓒDL이앤씨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는 연면적 2348㎡ 부지에 다락방을 포함한 지상 1층 단독주택 형태로 조성됐다. 전용 74㎡ 26가구 규모다.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지어졌으며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모듈러 주택은 건축물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사전 생산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장작업을 최소화해 공기를 단축시키고 품질을 균등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친환경공법으로서 탄소·폐기물·분진·소음 배출이 적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총 11개 철골 모듈러 유닛을 조합해 하나의 주택을 만드는 방식으로 단독주택을 구현했다. 조성 과정에 △유닛 조합 설계 △무용접 커넥터 △무하지 외장 접합시스템 등 자체 특허기술을 적용, 생산성을 125%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DL이앤씨가 보유한 모듈러 관련 특허는 40여건에 이른다.

    DL이앤씨 측은 "원룸이나 기숙사 같은 소형주택 제작에 머물렀던 기존 모듈러 주택 한계를 보완했다"며 "누적된 노하우와 신기술을 활용해 방 3개, 화장실 2개 등을 갖춘 넓은 평면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고객이 모듈러 표준 유닛을 선택할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주방·거실·침실 등 고객이 원하는 유닛을 레고처럼 선택해 조립 및 배치할 수 있다.

    기존에 거주하던 모듈러 주택을 해체한 뒤 새 장소로 이동해 재설치할 수 있는 '기초 유닛 해체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모듈러 주택은 기존 주택보다 생산성과 시공성이 높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모듈러 기술로 주택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