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착공‧리스크 선제대응…10년래 최고 영업익3분기 원가율 10년만 최저…'두산위브' 100% 완판6년이상 양질의 먹거리 확보…추가 실적개선 기대현금창출력 개선…보유 현금성자산, 10년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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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9년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프로젝트의 착공과 적극적인 잠재리스크 선제대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년이상 먹거리를 확보한 만큼 추가 실적개선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개선된 현금창출력은 재무구조 안정화로 이어졌다. 옛 영광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이다.16일 분기보고서 분석결과 두산건설은 3분기에 매출 4099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분기 4338억원에 비해서는 5.51% 줄었지만 전년동기 2954억원에 비해서는 38.7% 증가하면서 3분기연속 전년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36억원에 비해 12.3% 감소했지만 전분기 205억원에 비해서는 0.98% 증가했다.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 경우 1조1987억원으로 전년동기 8667억원에 비해 38.3% 신장했다. 이는 2020년 1조3124억원이후 최대실적이다.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전년동기 496억원에 비해 47.6% 개선됐다. 2014년 765억원이후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영업이익률(6.11%)과 순이익(394억원) 모두 3분기 누계기준 최근 10년새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9년 평균 이익률은 3.87%이며 순이익은 -780억원이다.매출이 신규 대형프로젝트 착공으로 증가한 가운데 원가율 저감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계기준 원가율은 88.0%로 최근 10년새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앞서 9년 평균 원가율은 89.5%다.두산건설은 투명경영을 강조하며 잠재적인 리스크까지 선제대응하고 있다. 비영업용 유형자산에 대해 재평가를 추진중이며 부동산경기가 좋은 시절 수주했던 프로젝트들과 함께 최근 원자재 및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또한 올해 부산 '두산위브 더제니스 오션시티(3048가구)'를 비롯한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등 직접 분양한 단지에서 100% 완판을 달성하면서 추가적인 지출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이에 두산건설 측은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매출액은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40~50%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두산건설은 2020년 1조8286억원이후 2021년 1조3986억원(-23.5%), 2020년 1조1905억원(-14.8%) 순으로 역성장한 바 있다.두산건설은 조만간 인천 계양구 소재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등 수도권에 있는 사업장 분양이 예정돼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또 수주잔고도 최근 10년새 가장 많은 7조998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 6년이상 먹거리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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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현금창출력으로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됐다.3분기 유동비율은 73.0%로 2016년 3분기 78.5%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보유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3분기 기준 10년새 최대규모인 223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3분기 기준 △2021년 2.55배 △2022년 2.06배 △2023년 2.42배로 3년연속 2배수이상을 기록했다.두산건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 브랜드 강화와 상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두산건설 대표브랜드인 '위브(We've)'는 'We've got everything(모든 것을 다 가진 공간)'이라는 슬로건과 5가지 핵심 콘셉트를 재정립했다.5가지 콘셉트는 △갖고 싶은 공간(Have) △기쁨이 있는 공간(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Love)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Save) △생활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Solve) 등이다.실제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과 특허취득으로 고객만족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6월 수건살균기가 부착된 욕실 플랩장으로 '기능성이 개선된 욕실 플랩장'에 대한 특허와 신발장 하부살균기인 '살균등이 부가된 센서 LED 조명'에 대한 디자인등록을 취득했다.동시에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위해 3월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을 창단했다. 골프단은 유현주·유효주·박결·임희정 프로와 국가대표 김민솔 선수로 구성했다. 각 선수에게 에센셜을 부여해 We've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두산건설 측은 "고물가, 고금리로 최근 열악한 건설경기속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미분양 '제로'와 넉넉한 수주잔고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경영원칙인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잠재적인 리스크 파악과 선제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