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페이스 노틸러스'에서 국내출시브랜드 핵심 콘셉트 '고요한 비행' 반영2021년 이후 판매 하락세, 회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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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이 수년간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링컨은 대표 모델인 신형 ‘노틸러스(Nautilus)’를 앞세워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링컨코리아는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The Space Nautilus)’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신형 노틸러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이번 노틸러스는 지난 2019년 첫 출시 후 4년 만에 새롭게 변화된 모델이다. 노틸러스의 모델명은 ‘탐험’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링컨은 노틸러스에 브랜드 핵심 콘셉트인 ‘고요한 비행(Quiet Flight)’을 반영했다. 차량 내부에는 물에 반사된 태양 빛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탈 오디오 노브(Audio Knob), 피아노 키 시프터(Piano Key Shifter)가 적용되어 우아안 디자인을 강조했다.차량 내부 중앙에 위치한 11.1인치 센터 스택 터치스크린과 48인치 크기의 대형 파노라믹 스크린은 운전자가 주행 중에 보다 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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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리쥬브네이트(Lincoln Rejuvenate·활기)를 완성시키는 ‘디지털 향(digital scents)’은 운전자의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킨다.풍부한 우디향의 미스틱 포레스트(Mystic Forest), 향기로운 파촐리와 화사한 바이올렛의 산뜻한 조화가 느껴지는 오조닉 애저(Ozonic Azure), 청량하고 이국적인 바이올렛 캐시미어(Violet Cashmere)의 3가지 향기를 제공하며, 선택 가능하다.신형 노틸러스에는 최고 252마력과 최대 3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리터 GT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가격은 7740만원으로 책정됐다.데이비드 재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는 “신형 노틸러스가 고객들에게 ‘궁극의 편안함(Power of Sanctuary)’의 진정한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링컨은 국내 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판매 감소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형 노틸러스 출시를 계기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게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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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은 지난 2020년 3378대, 2021년 3627대로 3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2548대로 감소했고 올해는 1~10월 967대로 전년동기 대비 55.6% 감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노틸러스는 지난해 458대, 올해는 1~10월 329대가 판매됐다. 브랜드의 볼륨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흡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5월 289대, 6월 54대를 판매한 후에는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 자릿수 판매에 그쳤다.게다가 노틸러스의 경쟁 모델로는 ▲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볼보차 XC60 ▲제네시스 GV70 등이다. 쟁쟁한 모델들이 경쟁하는 럭셔리 중형 SUV 시장이라는 점에서 노틸러스의 흥행을 쉽게 점치기 어렵다.반면, 링컨코리아는 신형 노틸러스의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행사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노선희 링컨코리아 전무는 “이달 초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사전 마케팅 활동을 통해 노틸러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또한 “노틸러스의 핵심 타깃층은 40~50대, 온로드 주행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며 “차는 더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안식처’로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감각적인 만족이라는 차별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