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판 후이 이치점 오픈 목표… 호치민 복합쇼핑몰 내 입점타코(THACO)그룹 소유 콘텐츠와 시너지… 체류시간 ↑지난해 베트남 법인 매출 전년比 40% 신장…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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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베트남 3호점 판 후이 이치(Phan Huy Ich)점을 오는 12월 정식 오픈한다. 3호점은 이마트의 베트남 파트너인 타코그룹이 소유한 복합쇼핑몰 내 위치해 다양한 수요의 고객층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2월 3호점 판 후이 이치점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 중이다. 3호점 역시 기존 고밥·투티엠점과 마찬가지로 호치민에 선보일 예정이다.3호점은 호치민시에 위치한 ‘THISO MALL’에 입점한다. 티소 몰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축면적 3만4840㎡(1만539여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이곳에는 베트남 최대 헬스케어 브랜드인 ‘California Fitness & Yoga’를 비롯해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입점한다.이마트는 베트남에서 복합쇼핑몰 입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타코(Thaco)그룹이 ‘원스톱 쇼핑’ 모델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코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컨벤션 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실내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연계해 몰 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실제로 이마트가 직접 진출했던 1호점을 제외한 2호점 투티엠 점 역시 소픽타워 내 티소몰 지하 1층을 사용하고 있다. 3호점 역시 1·2호점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축적한 이마트의 소싱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문을 연 2호점 투티엠점은 현지 농수축산물 뿐만 아니라 한국산 과일과 호주산 소고기 등 신선식품은 물론 떡볶이, 김밥, 베이커리 등 ‘K-푸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2호점은 오픈 첫 달 매출이 목표치의 두 배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2021년 베트남 재계 4위 타코그룹은 이마트 베트남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마트에 브랜드 로열티 등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도 맺었다. 현지 인허가 등의 문제로 추가 출점에 어려움을 겪던 이마트는 타코그룹과 손잡고 운영 노하우와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진출 7년만에 2호점인 이마트 투티엠점을 열기도 했다.이마트의 베트남 사업은 순항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호점 순항에 힘입어 올해 역시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FHV Vietnam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는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60% 증가한 3조2000억동(VND), 약 한화 173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이마트 관계자는 “3호점은 계획상 12월 중이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출은 현재까지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