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항구도시 사랄라 자유무역지대내 조성27년 착공·30년 생산…"입지강화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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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다국적 기업과 손잡고 오만(Oman) 초대형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만에서 추진되는 연간 100만t 규모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인 '살랄라(Salalah)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일본 마루베니와 오만 국영 에너지회사(OQ), UAE Dutco 등으로 구성된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오만 하이드롬(Hydrom)과 사업개발 및 토지사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삼성물산 컨소는 오만 정부로부터 경쟁입찰 없이 독점사업권을 부여받아 높은 사업성과 빠른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본 프로젝트는 오만 남부 항구도시인 살랄라 자유무역지대내 연간 100만t 규모 그린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발전단지를 짓고 OQ가 보유한 암모니아 플랜트를 활용해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한다.사전조사와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해 2030년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시장으로 수출돼 무탄소 청정에너지 전력생산에 활용된다.오만은 친환경에너지 생산에 적합한 중남부지역 3곳에 그린수소 존(Zone)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두쿰지역 개발사를 선정했고 하반기엔 살랄라지역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자를 찾고 있다.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참여는 에너지솔루션분야 글로벌리더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친환경에너지사업 중심축으로 정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호주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국내에선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 및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도 추진중이다. 최근엔 세계 최대 액화수소탱크 설계 관련 국제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