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규모 1000조원… 재작년 -8%에서 급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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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이 지난해 100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은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초고치인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연간 수익금이 100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정확한 수치는 오는 3월 확정되지만 긍정적 성과는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은 바가 크다.

    국민연금은 2022년이 최대 고비였다.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후 역대 최악인 연간 -8.2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900조 아래로 내려가면서 2022년 한 해 동안 79조6000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호조로 사상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적립금이 1000조원을 돌파하게 됐지만 올해 수익률은 증시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해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