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층수 높이고 시공기간 단축…협력사 공동개발'ESG 상생프로젝트'로 특허 15건 등록…신기술 2건
  • ▲ 'DBS Joist 공법' 시공 현장. ⓒ반도건설
    ▲ 'DBS Joist 공법' 시공 현장. ⓒ반도건설
    반도건설은 바로건설기술·에이앤유씨엠건축사사무소와 공동개발한 'DBS 조이스트(Joist) 공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본 공법은 이중보 시스템에 일방향 중공슬래브를 적용해 기존 DBS(더블빔 시스템) 구조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건물기둥 위에 이중보를 설치하고 그 사이에 일방향 중공슬래브를 배치해 조이스트(장선)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철근콘크리트구조와 철골구조에 모두 적용할 수 있고 기존 공법보다 시공성과 구조적 이점도 개선됐다. 건물 한층 높이가 감소해 전체층수를 늘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하구조물에 적용하면 터파기 및 흙막이 물량이 감소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암석지반에 적용하면 터파기 물량을 줄이는데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진동 및 처짐성능도 개선했다.

    이 공법은 2015년부터 10개 현장에 적용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바로건설기술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중공슬래브 내화 및 유독가스 안전성 △트러스데크 구조안전성 △구조물 처짐·진동·내진성능을 검증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시공 측면에선 10개층 기준 공기를 약 20% 단축시키는 효과를 낸다. 폐기물도 유의미하게 줄이는 친환경공법인 것도 특징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협력사와 ESG 상생프로젝트를 통해 공동개발한 기술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식산업센터와 일반아파트 및 상가 등에 'DBS 조이스트 공법'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2019년부터 중소협력사 기술개발 지원프로그램인 ESG 상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높이조절 바체어공법 △구배 조절용 이음관 △적층 배열형 분배기 △통기성 및 먼지관리 용이한 가구 등 특허 15건을 특허청에 등록했다.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와 '부등침하 지반 복원공법' 등 2건은 각각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신기술로 지정됐다.

    올해엔 '제1회 반도기술공모전'을 개최해 신기술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