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신고가 경신 1월 FOMC, 금리동결 확실시아번주 애플, MS 등 빅테크 기업들 실적발표 이어져
  • 뉴욕증시 3대 지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S&P 500은 또 다시 고점을 높였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2포인트(0.59%) 상승한 3만8333.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96포인트(0.76%) 오른 4927.9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72.68포인트(1.12%) 상승한 1만562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9일) 시장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올해 첫 FOMC가 개최된다. 1월 FOMC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확실시 되고 있는 금리 동결 여부보다는 향후 전망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3월 FOMC에서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49.1% 반영중이다. 5월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87.7%로 시장에서는 3월보다 5월 금리 인하에 가능성을 높게 두고 있는 모양새다. 

    노동지표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진다. 

    12월 미국의 근원 PCE(개인소비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오르며 2년 9개월만에 2%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역시 예상치를 한참 웃도는 3.3%를 기록하며 ‘골디락스(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적당히 견조한 노동시장이 확인된다면 미국 경기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은 커질 수 있다. 오는 금요일(현지시간 2일) 발표될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되는데, 시장에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이유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대기중이다. 

    뉴욕증시의 대표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애플, MS(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중동 확전 우려에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백악관의 진화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은 "보복은 하겠지만 이란과의 전쟁 등 중동 내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8% 내린 배럴당 77.0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082%까지 내려왔다. 30년 만기 국채금리와 2년 만기 국채금리도 하락하며 4.311%, 4.308%을 각각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