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7%, 매년 하락세갤S24 역대급 판매 기대감… 반등 기회미디어텍-퀄컴 추격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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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반전을 노린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초반에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자체 AP '엑시노스'의 글로벌 점유율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플러스와 갤럭시 S24에 '엑시노스 2400'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갤럭시 S24 시리즈'의 전세계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전작 대비 두 자리 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가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했다.국내의 경우 1주일간 121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고를 올렸다.엑시노스 2400은 2년 만에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장착했다가 발열·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이며 다음 모델에부터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사용했다.그러나 이번 엑시노스2400의 성공적인 복귀로 낮은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은 7%(5위)로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현재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은 미디어텍(30%)과 퀄컴(29%)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19%)이 뒤를 잇고 있다.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을 통해 퀄컴 의존도를 줄이고 성능을 증명해 미디어텍과 퀄컴 등 경쟁사 추격 위한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올해 대비 3.8% 증가한 12억408만 대로 전망됐다. 올해 출하량도 전년 대비 3.5% 감소한 11억6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