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20%대 상승…MSCI 지수 깜짝 편입 영향포스코홀딩스, 장인화 "철강 강화" 소식에 2차전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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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으로 새로 편입된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 계열사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최근 철강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2차전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다소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21.87%(3만7600원) 상승한 2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는 연초부터 주가가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달 20만 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20만 원 고지에 다시 오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이날 함께 MSCI 지수에 편입된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1.18%(900원) 하락한 7만56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던 한진칼은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MSCI는 앞서 이날 새벽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지수에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을 신규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은 해당 지수에서 편출했다.

    이날 편출된 종목 중 F&F(0.71%)를 제외한 호텔신라(-2.15%), 현대미포조선(-6.95%), JYP Ent.(-2.10%), 펄어비스(-0.46%) 등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매년 2·5·8·11월 등 4차례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국내 증시 부진으로 한국 구성 종목 수는 102개에서 99개로 감소했다.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이뤄진다. 

    증권가에선 해당 지수 편입·편출에 따른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 이동을 내다보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 1100억 원, 한진칼 1150억 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는 JYP엔터 1250 억원, 호텔신라 1100억 원, 현대미포조선 900억 원 등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1%(1만5000원) 하락한 4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포스코퓨처엠 또한 2.30%(6500원) 내린 27만6000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선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업인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바라보고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꺾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장인화 후보는 인터뷰에서 "포스코그룹의 본질은 철강업"이라며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를 제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몇년간 지대한 성장세를 거둔 만큼 장 후보가 기존 경영 전략을 틀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장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선임되면 오는 2027년 3월까지 3년간 그룹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