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셈‧케이웨더‧이에이트 청약 마감…증거금 5조6600억에이피알 일반청약 첫날 1조6200억 원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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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회사가 동시에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에 나선 이른바 'IPO 슈퍼데이'에 무려 7조원이 넘는 뭉친돈이 몰렸다.

    특히 올해 첫 조 단위 대어이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에이피알은 일반청약 첫 날에만 1조6000억 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셈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5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2만2268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셈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1만6000원에 확정 지은 바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10만배 배율의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셈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케이웨더도 같은 기간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988.83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증거금으론 약 1조7400억 원이 모였다. 

    케이웨더는 민간예보를 비롯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미세먼지 같은 공기질 데이터와 제품을 담당하는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3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웃도는 70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날 오후 6시에 일반청약을 마감하는 이에이트는 오후 4시 30분 기준 32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에이트 상장 주관을 맡은 한화투자증권에서 청약 서비스 지연 현상이 발생해 청약 마감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에이트는 국내 최초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이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약 1600여개 기관이 참여해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 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한편 이날부터 15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첫날에만 1조6200억 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각각 대표주관과 공동주관을 맡은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에서 기록한 경쟁률은 142.5대 1, 113.7대 1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이자,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 기업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63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7000~20만 원) 상단을 초과한 25만 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 원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