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공모주 투자자 몰려 접속 지연청약 마감 시간 오후 6시로 두 시간 연장"트래픽 몰려 사이트 접속 지연, 전산 장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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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이에이트 공모주 일반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3년 전에도 비슷한 전산 장애를 일으킨 바 있어 향후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하는 이에이트 일반청약 신청 사이트에 접속량이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일부 투자자들의 청약 신청이 늦어지면서 민원이 제기됐고,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오후 4시 청약 마감 시간을 오후 6시로 두 시간 연장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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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화투자증권의 전산 장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하는 것이다. 지난 2021년 7월 '한화플러스제2호스팩' 청약 과정에서 입금이 지연되는 등 전산장애를 겪은 바 있다. 스팩에 청약하려는 자금이 대거 몰리며 타 계좌에서 한화투자증권 계좌로 자금을 옮겨오는 과정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었다.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이사였던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IT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약 환불금의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빠른 대처와 함께 향후 IT관련 인프라 확충을 약속하기도 했다.권 전 대표의 야심찬 공언은 이번 전산 시스템 장애로 물거품이 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전산 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화투자증권은 최근까지 채권 1억 원 입고시 5만 원의 현금 유인책도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 입고에 현금책을 펼치는 곳은 한화투자증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객 유치할 현금을 전산에 투자해 시스템부터 개선하라"는 뒷말이 흘러나오는 이유다.한화투자증권 측은 "일정 시점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을 뿐 전산 장애는 아니다"며 "불편을 겪은 투자자들을 위해 마감 시간을 연장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