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순매도세 지수 끌어내려장중 상승 전환 코스닥도 0.24% 하락"엔비디아 실적 발표 경계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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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후반 상승 전환세를 보였지만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여파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17%) 내린 2653.31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00억 원, 1031억 원을 팔았으며, 기관이 144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17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554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40%), 현대차(-1.03%), 셀트리온(-1.61%), 포스코홀딩스(-0.45%), LG화학(-1.19%), 삼성물산(-0.62%), KB금융(-4.12%), 카카오(-1.19%)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61%), 기아(-0.60%), 삼성SDI(1.27%) 등은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보합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11%), 전기가스업(-1.68%), 종이·목재(-1.02%), 화학(-0.51%), 기계(-0.49%), 유통업(-0.39%), 철강·금속(-0.30%) 등은 떨어졌으나 섬유·의복(2.02%), 운수창고(0.79%), 음식료품(0.45%) 등은 올랐다.

    시장은 전일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지난주 말에 이어 조정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0%, 0.92%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시장 빅테크 약세 영향에 상방이 제한되며 약보합 장세가 이어졌다"며 "향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영향력이 큰 이벤트 대기 속 관망세가 짙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0.24%) 내린 864.0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2088억 원 매수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4억 원, 754억 원을 팔아치웠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1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053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8%), 엔켐(-1.95%), HPSP(-0.18%), 셀트리온제약(-1.67%), 신성델타테크(-17.52%),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리노공업(-1.21%)이 하락했으며 HLB(1.64%), 알테오젠(7.81%)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34.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