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자동자株 등 '저PPBR' 일제히 하락세코스닥도 0.13% 내린 867.40 마감원·달러 환율 0.1원 오른 1331.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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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0.77%) 내린 2647.08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 원, 863억 원을 팔았으며 외국인은 1142억 원 사들였다. 주가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33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660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14%)는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25%)와 LG에너지솔루션(1.87%)은 상승했다.

    저PPBR 수혜주로 부각됐던 현대차(-2.05%)와 기아(-3.21%)는 하락했다. 주주환원 정책 기대에 올랐던 삼성물산(-4.81%) 내렸으며 KB금융(-5.02%), 신한지주(-4.50%), 우리금융지주(-1.94%), 기업은행(-2.62%) 등도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81%), 금융업(-3.33%), 유통업(-3.05%), 증권(-2.89%)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어 섬유의복(-1.75%), 운수장비(-1.35$), 음식료품(-1.09%) 등도 1%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못했다"며 "아직까지 세부적인 사항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오늘 발표 내용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큰 그림에 해당하며 이로 인해 저PBR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17포인트(0.13%) 내린 867.4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346억 원 매수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 원, 855억 원을 팔아치웠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54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012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0.51%)가 하락 마감했으며, 알테오젠(19.36%), 엔켐(11.68%) 등이 크게 올랐다. 이 외 HPSP(-1.63%), 신성델타테크(-5.28%), 레인보우로보틱스(-1.52%)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331.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