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솔루션 CDS 플랫폼 오픈코딩 몰라도 개선과제 '척척'계약체결 소유시간 30% 단축
  • ▲ LG화학 임직원이 코딩없이 활용 가능한 AI 분석 플랫폼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LG화학
    ▲ LG화학 임직원이 코딩없이 활용 가능한 AI 분석 플랫폼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이 제조 영역부터 법무·환율 등 영업 전방위에서 AI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다.

    LG화학은 임직원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분석 솔루션 CDS(Citizen Data Scientist)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CDS 플랫폼은 코딩이나 분석 전문 역량이 없어도 자신이 보유한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 코딩을 잘 모르는 4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CDS 플랫폼 파일럿 운영 기간을 가진 결과 총 20여개의 개선 과제가 발굴됐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RO멤브레인 생산 공정 최적화 조건을 도출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최상위 등급의 염제거율을 갖춘 제품의 생산 비율을 4배 이상 높였고, 배터리 분리막 제품의 품질 개선점을 이틀만에 찾아냈다.

    LG화학은 품질예측, 공정 이상감지, 이미지 기반 불량 분류 등 업무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분석 템플릿도 구축해 제조·품질·영업 등 직무 구분없이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AI 분석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예컨대 AI 기술을 통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물성 예측값을 계산하고 제품 가공에 용이하도록 적정 함수율을 높이기도 했다.

    또 실시간 품질 예측을 위해 온도, 압력, 유량 등 공정 센서 정보를 활용해 품질 관리 및 공정 안정성 향상에 활용하는 등 생산·품질, R&D, 환경안전 등 제조 영역에서 가시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계약서를 자동 검토하고 수정하는 AI 계약검토 솔루션을 도입해 단일 계약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30%까지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AI 기술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라며 "고객들도 깜짝 놀랄 만한 기술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