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한 신규 캠페인 '맛이 가치가 되는 순간(A Taste Worth More)' 공개베컴의 얼굴 아닌, 손만 노출시키는 과감한 전략 펼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손 모델"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GUT Miami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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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브가 운영하는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세계적인 스타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과 함께 한 신규 캠페인 '맛이 가치가 되는 순간(A Taste Worth More)'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베컴의 너무 잘생긴 얼굴이 '약간'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옥외광고(OOH)에서는 베컴의 얼굴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라 아르투아는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운 일반적인 브랜드 광고의 법칙을 깨고, 데이비드 베컴의 얼굴 대신 손만 노출시키는 대담한 OOH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값비싼 모델료를 지불하면서도 광고엔 베컴의 손 밖엔 담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손 모델'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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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아르투아의 OOH 캠페인 속 모델이 베컴임을 알아볼 수 있는 단서는 특유의 문신이 가득한 그의 손 뿐이다. 때문에 광고를 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보델보다 제품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된다.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의 대형 광고판에 등장한 해당 광고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합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얼굴은 조금 방해가 됐습니다"라는 유머러스한 메시지를 전하며 베컴의 얼굴 대신 오롯이 스텔라 아르투아만을 앞세웠다.이 광고는 OOH를 비롯해 온라인 광고, TV 광고의 티저(teaser, 불완전한 정보만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여 최종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광고) 캠페인으로도 활용되며 화제를 모았다.스텔라 아르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그(데이비드 베컴)는 훌륭한 손 모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홍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이후 베컴의 얼굴이 등장하는 광고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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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대행사로 꼽히는 Gut 마이애미(Gut Miami)가 대행한 스텔라 아르투아의 'A Taste Worth More' 캠페인은 유명인 모델을 쓸 경우, 제품보다 모델에만 시선이 쏠려 정작 제품이나 브랜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역이용해 광고 모델 효과를 극대화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영리하게 펼쳤다.스텔라 아르투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텔라 아르투아 애호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베컴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600년 이상 변함없이 지켜온 브랜드 양조 전통과 맛의 가치를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 온라인과 TV를 통해 공개된 스텔라 아르투아와 베컴의 'A Taste Worth More' 캠페인 영상은 한 술집에서 스텔라 아르투아를 주문하는 베컴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바텐더가 따라주는 스텔라 아르투아를 기다리는 동안, 베컴은 술집에 있던 여성 손님들과 눈이 마주친다.여성 손님들이 눈을 반짝이며 베컴 쪽으로 걸어오자 베컴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반응하지만, 그들은 베컴에게 "실례합니다"라고 말한 뒤 자신들이 주문한 스텔라 아르투아를 들고 곧바로 자리를 뜬다. 이에 베컴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바텐더가 건네 준 스텔라 아르투아를 받아 들고, 광고는 "A Taste Worth More(맛이 가치가 되는 순간)"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영상 캠페인 또한 Gut 마이애미가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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