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안 표대결 예고통합집중투표 도입으로 주주당 2표 행사국민연금 KT&G 손 들어주며 방 사장 후보 유력
  • ▲ 28일 KT&G 대전 본사 앞에 시위 중인 노조.ⓒ강필성 기자
    ▲ 28일 KT&G 대전 본사 앞에 시위 중인 노조.ⓒ강필성 기자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 후보의 선임에 대한 표대결 진행된다.

    KT&G는 28일 오전 10시 대전 대덕구 KT&G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방 사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등에 대한 표대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목적사업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2명 선임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KT&G 사장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로 올린 방 사장 후보의 선임안이다. 이와 함께 KT&G 이사회가 추천한 임민규 사외이사 재선임 건, 최대주주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신규선임 건을 각각 표결하게 된다.

    KT&G는 이번 이사 선임안에 대해 통합집중투표를 도입했기 때문에 각 주주는 2표를 한 후보에게 몰아줄 수도 있고, 각각 1명을 추천할 수도 있다. 

    현재 기업은행은 손 사외이사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KT&G 지분 6.64%를 보유한 3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방 사장 후보와 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하면서 치열한 표대결을 예고한 상황이다.

    통합집중투표제의 특성상 방 사장 후보의 선임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있다. 

    방 사장 후보가 사내이사로 선임된다면 KT&G는 같은 날 이사회를 갖고 대표이사 선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T&G 입장에서는 9년만의 새로운 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