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출산·대중교통 관련 조언…국내 기업인 고문 위촉 최초버스 1300대·피아노 3000대·초등학교 300개교 건립기금 지원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좌측)과 훈 마넷 캄보디아 왕국 총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좌측)과 훈 마넷 캄보디아 왕국 총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왕국 총리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훈 센 전 총리로부터 왕국 최고훈장인 국가유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1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7일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총리와 순 찬돌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부위원장, 참 니몰 상무부 장관, 치링 보텀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이 모인 가운데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훈 마넷 총리가 국내 기업인에게 직접 고문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앞으로 이 회장은 고문으로서 캄보디아 경제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전부터 캄보디아 지도부와 함께 현지 발전을 논의해왔다. 주택정책을 비롯해 캄보디아가 겪고 있는 저출산, 대중교통망 설립 및 개발 문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부영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엔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 라오스에 700대 등 버스 총 200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 필요성을 느꼈다"며 "캄보디아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뚝뚝이가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로 전환된다면 국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이 기증한 버스는 브랜드 원앙마크와 함께 한글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부영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교육용칠판 60만개와 디지털피아노 7만대 등 교육 기자재를 기부해왔다.

    캄보디아엔 디지털피아노 3000여대와 교육용칠판 4만여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기금 등을 기부했다. 또 국기태권도 발전기금 약 55만달러를 비롯해 컨테이너 3대 분량 의류·신발 등을 기부하고 응급차를 비롯한 의료기금 지원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지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영은 수도 프놈펜에 1만5000가구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부영타운'을 건설중이다.

    현재 아파트 1474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돼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영타운엔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간호대학까지 71개 교실 약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WOOJEONG CAMBODIA SCHOOL)'가 개교 예정이다. 

    또한 부영은 최근 프놈펜한국국제학교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본시설은 전세계 34번째로 문을 연 대한민국 교육부 정식인가 한국국제학교다. 교민 2세들이 더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며 훗날 한국과 캄보디아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영 측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1조1000억원이상을 사회에 기부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