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전 회장 "윤 대통령 '원점 재검토' 다섯 마디만이 사태 해결 단초"대통령실, 전날 조건없는 만남 제안만남 성사 여부 불투명
  • ▲ 임현택 42대 대한의사협회장이 용산 의협회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 임현택 42대 대한의사협회장이 용산 의협회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대통령실의 대화 제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1대 1 공개토론을 역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조건없는 대화 제안을 환영한다"며 "윤 대통령께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수호 의협 전 회장(미래의료포럼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로서 대한민국 전공의 자발적 사직 3개월째다"며 "윤 대통령의 '원점 재검토' 이 다섯 마디만이 사태 해결의 단초라는 걸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같은 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대화의 자리는 언제나 열려있다"며 “원점 재검토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우선 대화를 위한 만남부터 제안한다"고 말한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장 수석은 이 발언에 앞서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결정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 회장의 희망대로 윤 대통령과 일대일 토론이 성사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임 회장은 그동안 대화 선결조건으로 의대증원 백지화를 내걸었으며 이날 출연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이 같은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