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국제선 여객수 2850만명…전년比 52.3%↑여름 휴가철·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계속될 전망신규 기재 도입, 노선 확대에 인력확충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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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요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가 적극적인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름휴가와 추석 명절 등 본격적인 여행 시즌에 앞서 인재를 영입,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1~4월 국제선 여객수는 285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1872만명 대비 52.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4월 국제선 이용객이 3040만명이었던 점에 비춰 93.7%의 회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여행이 인기를 끌며 전체 국제선 여객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4월 일본과 동남아 노선 여객수가 1년 전보다 42% 증가한 1995만명을 기록, 전체 국제선 여객수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는 수익성이 높아 효자 노선으로 꼽힌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증가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는데, 엔저 현상으로 여행경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여행 인기는 여전히 높아 해당 지역 노선 증편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사들은 6월 징검다리 연휴와 여름 휴가철, 추석 황금연휴를 여행객을 겨냥해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노선 확대, 특가 항공권 판매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업 확대에 승무원은 물론 전 직군에서 인력 채용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감축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300여명의 신입·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올해도 객실, 운항, 정비, 일반직군 등 다양한 직종에서 수시 채용을 계획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5년 만에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4일까지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 운항관리 분야에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로 알려졌다. 다만 객실 승무원은 뽑지 않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은 상반기 객실 승무원과 운항승무원 채용을 완료했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올해 첫 신입 조종사도 이달 2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향후에도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확대에 따른 채용이 이어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분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신규 취항지를 늘리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분기별로 객실 승무원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도 노선 확대에 따라 객실, 운항, 정비, 운송 등 분야에서 채용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지원을 받으며, 이에 앞서 오는 24일 오후 5시10분부터 약 50분 동안 이스타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SNS 라이브(Live)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지난 2월 진행한 객실 승무원 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5월 입사한 선배 신입 승무원들이 직접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