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설립 양해각서 체결양국 중기 상호 교류·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연내 제1차 중소벤처위원회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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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벤처기업에도 중동 진출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경제부와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고, 양국의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올해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이는 전날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다.중기부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UAE 경제부와 중소벤처 협력 MOU 체결을 위해 만남을 가졌고,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지난해 6월 UAE에서 대규모 무역·기술·투자 상담회인 ‘K-비즈니스 데이 인 미들 이스트(K-business Day in Middle East)’를 UAE 경제부와 공동 개최해 한국 중소기업 78개사의 UAE 진출을 도운바 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에 최초로 UAE 국가관을 조성해 100명 이상의 UAE 사절단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UAE 글로벌 투자행사 인베스토피아에 중소벤처기업부 사절단이 참석한 바 있다.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신설되는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 장관과 UAE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양 국가의 중소벤처분야 유관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정기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분야의 전문가·정보 교류, 기관 협력, 민-관 협력, 인프라 협력 등 사항이 다뤄진다.중소·벤처 분야를 전담해서 다루는 장관급 협의체가 설립된 것은 양국 모두 최초다.그동안 중동 진출은 에너지, 인프라 등 제조업 위주로 협력이 이뤄지며 중소·벤처기업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었다. 이번 협의체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중동으로 더 넓어질 지 주목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위원회를 이정표로 앞으로도 양국 중소벤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UAE, 중동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