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설립 양해각서 체결양국 중기 상호 교류·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연내 제1차 중소벤처위원회 개최키로
  • ▲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협정·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영주(앞줄 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도 배석해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MOU) 서명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협정·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영주(앞줄 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도 배석해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MOU) 서명했다. ⓒ연합뉴스
    국내 중소·벤처기업에도 중동 진출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경제부와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고, 양국의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올해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UAE 경제부와 중소벤처 협력 MOU 체결을 위해 만남을 가졌고,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6월 UAE에서 대규모 무역·기술·투자 상담회인 ‘K-비즈니스 데이 인 미들 이스트(K-business Day in Middle East)’를 UAE 경제부와 공동 개최해 한국 중소기업 78개사의 UAE 진출을 도운바 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에 최초로 UAE 국가관을 조성해 100명 이상의 UAE 사절단이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UAE 글로벌 투자행사 인베스토피아에 중소벤처기업부 사절단이 참석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신설되는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 장관과 UAE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양 국가의 중소벤처분야 유관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정기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분야의 전문가·정보 교류, 기관 협력, 민-관 협력, 인프라 협력 등 사항이 다뤄진다.

    중소·벤처 분야를 전담해서 다루는 장관급 협의체가 설립된 것은 양국 모두 최초다. 

    그동안 중동 진출은 에너지, 인프라 등 제조업 위주로 협력이 이뤄지며 중소·벤처기업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었다. 이번 협의체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중동으로 더 넓어질 지 주목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위원회를 이정표로 앞으로도 양국 중소벤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UAE, 중동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