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최대전력 74.2GW 기록 … 공급예비율 15% 수준더위 당분간 지속 전망 … "전력 공급 안정 유지"
  • ▲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뉴데일리DB
    ▲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뉴데일리DB
    이른 무더위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 등 냉방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대 최대전력은 74.2GW(기가와트)까지 오르면서, 6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시간대 공급 예비율은 15%, 공급 예비력은 11.3GW였다.

    다만 전력당국에서는 전력 공급 예비력이 5GW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 수급 상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력이 5.5GW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 경우에는 전력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된다. 경보 발령은 2013년 8월 이후에는 한 번도 없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도 최대 전력수요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70GW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날씨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전력 수요 피크에 앞서 계획 정비 중인 발전소들도 다시 발전에 참여하는 등 여름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5~18도, 최고 23~28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예보했다.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기록할 것으로 봤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르면 다음주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할 전망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