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장관 "노동권 신장 인정 받아"
  •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뉴데일리DB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뉴데일리DB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 의장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ILO 의장국이었던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LO 제112차 총회에 참석 중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ILO 이사회 의장국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ILO 이사회 의장국은 187개 회원국이 권역별 추천에 따라 돌아가며 맡는다. ILO는 15일 이사회 의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의 의장 선출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 2021년 ILO 협약 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 비준과 그에 맞춘 노동관계법 개정 등 노동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점이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ILO는 이사회 의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의 의장 선출을 15일 마칠 예정이다. 한국이 의장국이 되면 윤 대사는 2024년 6월부터 1년간 의장을 맡게 된다.

    이 장관은 "영국을 비롯해 여러 회원국이 '노사 관계가 선진적인 한국에서 의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의 산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