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인데 지하주차장 없이 지상만…가구당 1.08대 병원‧마트‧금융기관 등 단지 인근 생활인프라 부족 영동고교 도보 30분…후분양단지로 자금계획 필요
-
전진종합건설이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일원에 공급하는 '영동군 매천리 골든렉시움'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돌입한다.지난해 3월 199가구 규모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 이후 1년3개월만에 공급되는 지역내 신축이라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단지 규모가 작고 주변 인프라가 전무해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3일 입주자모집공고을 보면 단지는 지상 최고 13층‧1개동‧35가구 규모로 76㎡‧84㎡‧90㎡‧92㎡‧177㎡ 등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전용면적별 공급가격은 △76H 2억8800만원 △84A 2억7800만~3억2300만원 △84B 2억9800만~3억2800만원 △84C 2억8800만~3억2300만원 △84F 3억2300만원 △90D 3억3380만원 △92E 3억2800만원 △177G 5억8800만원이다.지난해 같은 영동군에 분양한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 경우 분양가가 59㎡ 2억7950만원, 84㎡ 3억5850만원으로 책정됐다.단순 가격만 놓고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단지규모와 입지, 주변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주된 평가다.우선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다. 예컨대 영동역을 이용하려면 단지에서 25분이상 걸어나가야 한다. 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과 비교되는 입지다.
-
단지 지근거리에 대형마트나 병원‧금융기관 같은 기본적인 생활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았다.네이버지도에 따르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는 하나로마트 영동농협지점으로 단지에 820m에 거리에 있다. 도보로 12분가량 소요된다.그나마 영동군보건소(348m)가 가깝게 있지만 실제 병원을 이용하려면 1.7㎞나 떨어진 경부선 영동역 인근으로 나가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은행 역시도 영동역 근처로 가야만 이용할 수 있다.가장 큰 마이너스 요소는 교육인프라다. 영신중이 단지와 163m 거리로 가깝지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멀다.부용초교(1.5㎞)와 영동초교(1㎞) 도보로 각각 23분, 15분이 소요된다. 특히 통학을 위해 여러차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어린자녀가 있는 학부모 입장에선 달갑지는 않은 위치다.영동산업고교(957m)는 비교적 가깝지만 특성화고다. 반면에 일반인문계인 영동고등학교는 단지에서 2㎞ 떨어져 있어 도보로 30분이상 소요된다. 통학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도 마땅치 않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주차시설 경우 지하가 아닌 지상에 차를 대야 하는 구조다. 주차대수는 총 38대로 가구당 1.08대다. 신축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상주차장에 규모도 작은 편이다.후분양단지로서 중도금 없이 계약후 수억원대 잔금을 내야 하는 만큼 적절한 자금마련 계획도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