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세마·병점역 1.5~2.4km…사실상 도보불가 초역세권 단지와 공급가 비슷…"가성비 떨어져"초교 임시배치 미완료시 입주시기 조정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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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가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앞둔 가운데 대단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인프라시설과 애매한 교통환경 탓에 흥행을 예단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18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16개동‧총 1672가구로 타입은 전용 59㎡‧75㎡‧84㎡‧103㎡로 나뉜다.공급가격만 놓고 봤을 때 주변단지와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편이지만 주변 인프라를 고려하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게 주된 평가다.전용면적별 공급가는 △59㎡A 4억~4억1300만원 △59㎡B 3억7000만~3억7400만원 △59㎡C 3억8500만~3억9300만원 △75㎡A 4억7900만~5억1400만원 △75㎡B 4억8400만~5억1400만원 △84㎡A 5억2600만~5억6500만원 △84㎡B 5억3200만~5억6500만원 △84㎡C 5억2600만~5억6500만원 △103㎡A 6억4000만~6억8700만원 △103㎡B 6억1400만~6억6200만원이다.하지만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1호선 세마역 바로앞 롯데캐슬 분양가격이 국민평형 기준 5억8090만~5억8800만원대였고 지근거리에 1호선 오산역을 둔 '수청동 더샵오산센트럴' 전용 84㎡가 지난 3월 5억9400만원에 손바뀜된 바 있다.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역사와 1.5km거리인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공급가는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 전언이다.단지는 1호선 세마역과 병점역이 가깝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도보권은 아니다. 네이버지도를 참조하면 단지부터 세마역까지는 거리는 1.5km로 도보이용시 30분이 소요되며 병점역은 이보다 먼 2.4km로 걸어서 이용하기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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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주변에 대형마트·병원·은행 등 생활인프라시설이 부족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같은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세마역까지 나가야 한다.학령기자녀를 둔 수요자라면 교육시설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교육시설은 오는 2027년 3월 개교예정인 양산중학교(가칭)다. 단지에서 양산중학교까지 거리는 462m로 7분 남짓 소요된다. 그러나 개교가 지연될 수 있어 다른 학교로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단지에서 학교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가까운 세마중학교는 1.9km로 도보이용 시 30분가량 소요된다. 이밖에 문시중(3.1km)‧매홀중(5km)은 도보통학이 아예 불가능하다. 더불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세마고등학교도 1.8km 거리로 도보로 30분 이상 걸린다.초등학교 문제가 가장 크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오는 2029년 3월 인근에 양산초등학교(가칭)이 개교예정돼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 어린자녀를 두고있다면 우선 다른학교로 임시배치된다.문제는 공동주택 사용승인신청 6개월전까지 인근학교 교실확보 및 통학대책수립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초등학교 임시배치가 불가능해 입주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인근 K공인 관계자는 "숲세권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달리 말하면 인근에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세마역이나 병점역 인근 교통이 훨씬 더 좋은 아파트 단지들이 비슷한 가격대에 분양 및 거래되고 있는 만큼 흥행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