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행안부 합동 점검반 운영…2개 반, 6명 편성중수본 "ASF 안전지대 없어,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 필요"
  •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지역인 경북 영천의 인접 4개 시·군 대상으로 18일부터 이틀간 '정부 합동 ASF 방역관리 실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18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같은 조치가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 양돈 농장에서 ASF 발생(42차)으로 인한 추가 발생과 인접 시·군까지 확산할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가 발생위험이 큰 발생지역 인접 시·군에 대한 합동 점검으로 농식품부·행안부가 2개 반 6명을 편성해 경북 안동·의성·경주와 대구 군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점검반은 해당 시·군의 관내 양돈농가 대상 △예찰·점검·소독지원 △거점소독 시설 운영 △농장의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장마 대비 배수로 설치·정비 등을 점검한다.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해선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15일 영천에서의 ASF 발생 이후 발생농장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초동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대구·경북에 대해 15일 오후 10시부터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이행과 상황점검을 완료했다. 또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 관계에 있는 농가는 임상·정밀검사 등 방역관리와 양돈농장 및 축산시설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중수본은 "최근 강원 철원군 등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북 영천시 양돈농장까지 내려온 위급한 상황으로 양돈농장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안전지대는 없는 상황으로 양돈농가에서도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소독 등 차단방역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의심증상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