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소방배관 흔들림 방지 버팀대' 녹색기술 인증

롯데건설은 두산건설‧HL디앤아이한라‧메이크순과 공동개발한 '배관지지용 4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 제조‧시공 기술'이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4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지진발생시 진원으로부터 가해지는 지진파로 파생되는 지진하중으로 배관이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2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지진으로부터 배관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시설 내진설계기준에 따라 영향구역별 2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가 일정 거리마다 설치하게 돼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2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가 버텨주는 배관은 안전하지만 버팀대로부터 떨어진 배관은 지렛대원리로 손상되기 쉽다. 

이번에 개발한 4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내진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킨 기술이다. 2방향 흔들림 방지버팀대 2개를 하나의 배관연결장치(클램프)에 설치해 배관을 동시에 지지함으로써 배관손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이번 기술은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도 있다. 50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 사용되는 4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를 25개소만 설치하면 돼 39개소 설치가 필요한 기존기술보다 설치지점이 약 36% 감소한다. 

한 세트의 4방향 버팀대가 버텨주는 배관길이가 기존기술이 버텨주는 배관길이보다 더 길기 때문이다. 

또한 50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를 공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1만7567㎏에서 9032㎏으로 약 51%수준으로 감소한다. 더불어 원자재 사용량도 6958㎏에서 3479㎏으로 약 50% 절약된다. 

4방향 흔들림방지 버팀대기술은 부산 백양산 롯데캐슬센트럴·서면 롯데캐슬엘루체·서울 둔촌올림픽파크포레온·르엘 신반포 파크에비뉴 등 건설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롯데건설 측은 "새로운 소방배관 흔들림 방지 버팀대는 자재 사용량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면서도 내진성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공법"이라며 "앞으로도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