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간담IBK기업은행 현지법인 인가도 요청
  • ▲ 왼쪽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팜 민 찐 베트님 총리 ⓒ중기중앙회
    ▲ 왼쪽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팜 민 찐 베트님 총리 ⓒ중기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팜 민 찐(P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동을 갖고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6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총리와 만났다. 

    한국 측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팜 민 찐 총리 외에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간담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단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여 년 동안 구축해 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를 전달하고, 베트남 현지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중기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도 함께 요청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 동행 시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 민 찐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했다. 이후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의 안정적이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 회장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고,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에 있는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팜 민 찐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기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서 이른 시일 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편의시설과 연관 업종 등이 모두 입점할 수 있는 한국형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베트남에서도 시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와 기획투자부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